대구에서 손꼽힌다는 장군찜닭을 먹으러 성서계대에 갔습니다.
저는 매운것을 잘 못먹는데, 와이프는 맵게 해달라고 해서 고춧가루 범벅에 청량고추도 군데군데 박혀있네요.
너무 매워서 콧물이 비처럼 내리는것을 닦아가면서 먹었습니다.
와이프는 그 자극적인 맛이 너무 좋다며 또 오자고 합니다.
또이스찜닭은 와이프 때문에 어느정도 적응 됐는데, 여기는 또이스보다 훨씬 맵습니다. 그리고 닭기름이
위에 둥둥~ 뜨는 또이스와는 다르게 닭기름이 거의 없어서 담백하면서 칼칼한맛이 끝내준다고 하네요.
개인적인 취향이 다르겠지만, 와이프는 또이스보다 여기가 더 맛있다고 극찬을 합니다.
배달오토바이가 6대나 있고, 주방도 홀만큼은 아니지만 꽤 넓게 오픈되어 있고, 일하는 직원도 엄청나고,,
하여튼 어마어마한 찜닭집 규모에 또 한번 놀랐습니다.
이곳은 닭집들이 정말 많이 모여있는데, 장군찜닭 바로옆건물에는 안동찜닭(간장찜닭)으로 유명한 달인의
찜닭이 들어와있고, 그 아래 1층은 이름모를 김치찜닭집이 있고, 인근에는 춘천닭갈비집과 튀겨서 파는 치킨집등
완전 삼국지처럼 닭집들이 모여서 경쟁을 벌이고 있더군요.
기회가 된다면 안맵운것으로 선택해서 얼마나 맛있는지 한번 느껴보고 싶습니다.
맵게 하니까 맛이고 뭣이고 간에 짜증부터 치밀고 땀이며, 콧물이며 침이며 분수처럼 나와서 정말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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