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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얘기

[대구맛집 / 대구 만촌동] 달인의 찜닭 (안동찜닭)

남부정류장쪽 맛난 찜닭집이 있다고 해서 한번 찾아 봤습니다. 달인의 찜닭 이라는 안동찜닭 전문점이예요. 
4명이 둘러않아서 1마리 반정도 분량의 찜닭을 시켜봤습니다.  냄새부터 너무 좋습니다 ㅎ

대구 동성로에 있는 "봉추찜닭"이 하도 유명하다해서 얼마전 가봤는데, 주방장 컨디션이 엉망인지, 아니면 장사 잘된다고 해서

나사가 풀린건지 국물도 들 졸여져서 닭에 간도 안 배였고, 당근도 덜 익어서 아주 불쾌한 기분으로 계산했던 기억이 있는데,

달인의 찜닭은 적당한 점도로 졸여진 진한국물과 함께, 혀로도 으스러뜨릴만큼 푹 익은 감자와 , 닭고기와 잘 어울리는 식감의

떡, 무엇보다 퍽퍽한 닭가슴살까지  먹기 적당한 크기로 잘게 잘려져서 먹고 있어도 먹고싶은 기분이 드는 찜닭 이었습니다.
(보통은 닭가슴살같이 퍽퍽한 부분은 크기 때문에 두어번에 나눠서 소스에 찍어 먹었던 기억이 있을겁니다.)

한식탐 하신다는분은 먹고 있어도 또 먹고 싶다는 제 말뜻을 100% 공감하시리라 생각됩니다. ㅎㅎ

제가 찜닭을 시키면 항상 당면을 먼저 흡입하고나서 닭고기를 먹는데, 이집은 상대적으로 당면이 좀 부족한듯 보였습니다;;

(나중에 알았지만, 당면은 2,000원 내면 더 추가가 되더군요ㅠㅠㅠ )

대명동에 있는 "또이스 찜닭"의 경우 당면이 추가되면 맛이 변한다 해서 추가비용을 준다고 해도, 당면추가를 극구 사양 하더군

요. 저뿐만 아니라 많은 찜닭매니아들이 닭보다 당면에 더 강한 애착을 보이는것 같은데, 당면추가가 된다는것이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ㅎㅎ


이건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바램인데, 찜닭을 만들때 당면을 잔뜩넣어서 당면에 간을 잘 베이게 한다음 당면만 주고, 닭은

다른사람에게 줬으면 하는 생각을 너무도 자주 해봤습니다.ㅎ

현실적으로 절~~대 이루어지지 않을 일이지만, 찜닭에 들어간 당면의 가치가 너무 큰 저는 국진이빵을 사서 스티커만 사고 빵

은 버리는 아이들의 마음을 쪼금은.... 아주 쪼~~금은 이해할것 같습니다 ㅎㅎ
사진보니 또 입에 침이 고입니다ㅠ 쓰읍~ 이거 먹고 나면 김가루 넣고 밥도 비벼 먹을 수 있게 해주는데, 서버가 하는말이 당면이 적당히 있어야 비벼놓으면 맛이 더 좋다고 합니다. 참고하세요 ㅎ
메뉴판 입니다. 당면 좋아하시는분은 꼭!!! 당면사리 추가해서 주문하세요.ㅎ





위치는 대구 산업정보대학을 등을지고 봤을때, 좌측 첫번째골목으로 들어가면 바로 보입니다.